리처드 도너 별세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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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흥행작을 만들어 낸 감독 겸 제작자 리처드 도너가 향년 91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입니다.
리처드 도너 별세와 애도
슈퍼 히어로 영화 '슈퍼맨', 액션 시리즈 '리썰 웨폰' 등 할리우드 흥행 제조기로 불리던 리처드 도너의 별세 소식입니다.
5일(현지 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도너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는 고인의 별세 사실을 밝혔습니다. 사망 장소와 사망 원인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할리우드엔 추모가 잇따랐으며, 고인의 별세 소식에 할리우드는 애도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5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고인에 대해 “영화의 강력한 지휘자였고 많은 장르에 재능이 있었다. 그와 함께한다는 건 가장 좋아하는 코치이자 가장 똑똑한 교수, 가장 강력한 동기 부여자, 가장 소중한 친구, 가장 굳건한 동맹, 그리고 가장 훌륭한 '구니스'의 일원과 함께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그는 늘 '아이'였고 항상 진심이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감독이자 '앤트맨' 각본가인 에드거 라이트는 트위터 글을 통해 “도너 감독은 스크린에 마법을 펼쳐내는 법을 알았다”라고 애도했습니다.
영화 '체이싱 아미'를 연출한 케빈 스미스 감독은“도너 감독은 타고난 이야기꾼이었다”라고 추모했고, 영화 '앤트맨' 각본을 쓴 작가 겸 감독 에드거 라이트는 “그는 스크린에서 마법을 포착해내는 방법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리처드 도너 영화
고인 리처드 도너은 1930년 뉴욕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족의 1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누나와 브루클린에 있던 할아버지의 영화관에 드나들며 영화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스무 살 무렵 상업광고 모델로 데뷔해 TV 시리즈 출연 기회를 따냈지만, 촬영장에서 자신의 의견이 묵살되자 감독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리처드 도너는 일은 시작하고 처음엔 주로 광고를 찍었습니다. 1960년 스티브 맥퀸 주연 TV 서부극 시리즈 '원티드: 데드 오어얼라이브'의 메가폰을 잡은 것을 계기로 '트와일라잇 존', '더 맨' 등 인기 시리즈 연출로 올라섰습니다. 도너는 1970∼1990년대 유명 작품을 잇달아 연출했습니다. 출세작은 1976년 악마 소년을 내세운 공포영화 '오멘' 입니다. 그레고리 펙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그해 북미 흥행 5위에 올랐고 이를 계기로 고인은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 말론 브랜도 등이 주연한 블록버스터 '슈퍼맨' 감독을 맡게 되었습니다. 슈퍼 히어로 소재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다룬 이 영화는 전 세계 3억 달러(약 3400억 원) 넘는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 영화는 제5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편집, 음악, 음향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하였고 시각효과 특별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크리스토퍼 리브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도너 감독은 블록버스터 히트작을 잇달아 연출하며 할리우드의 흥행 제조기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어린이 모험 영화 '구니스(1985)'와 중세 시대 배경의 판타지 영화 ‘레이디 호크(1985)’ 메가폰을 잡았고, 멜 깁슨을 액션 스타로 만든 '리썰 웨폰' 시리즈로 10억 달러(1조1,000억원) 티켓 판매고를 올리는 감독 반열에 올랐으며 프랜차이즈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멜 깁슨과는 서부극 코미디 '매버릭', 줄리아 로버츠가 공동 주연한 스릴러 '컨스피러시' 등도 함께하며 1970~199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제작자로선 올리브 스톤 감독의 전미 풋볼 영화 '애니 기븐선데이', 마블 코믹스 창시자 스탠 리와 공동 기획에 이름을 올린 '엑스맨',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등이 대표작입니다.
리처드 도너 프로필
출생: 1930년 4월 24일, 미국 뉴욕 뉴욕 브롱크스
배우자: 로런 슐러 도너 (1986년–)
저서: Superman: Last Son, Superman: Escape from Bizarro World 등
수상: 휴고상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니콜라 테슬라 새틀라이트 어워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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