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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금 파격 인상

by hainya1004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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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G전자가 올해 생산직을 포함, 직원 임금을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인상률인 9% 올리기로 했습니다. 주요 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진 임금체계 개편과 성과 보상 요구를 고려해 예년보다 파격적인 수준으로 올렸으며 직급별 초임도 최대 600만 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2018년 이후 최근 3년간 인상률이 매년 4%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예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상승입니다. 지난해 임금 인상률은 3.8%였습니다. LG전자와 LG전자노동조합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인상안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LG전자의 임금 상승률은 2011년(9%) 이후 가장 높습니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지난해 성과등급에 따른 인상률을 적용하는 동시에 직급별 초임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원, 선임, 책임의 새로운 초임은 각각 4600만원, 5500만 원, 7100만 원이다. 이전보다 각각 300만 원, 500만 원, 600만 원 올랐다. 새로운 임금테이블은 3월 급여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기업이 앞다퉈 임금체계를 바꾸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핵심 인재를 지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임금 인상률을 높게 잡았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LG전자가 18일 올해 임금 인상률을 예년의 두 배가 넘는 9%로 결정한 속내는 복잡합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잇따라 파격적인 수준의 연봉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인재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지난달 발표한 성과급을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성과급이 아닌 ‘기본 임금’을 올렸다는 해석도 나온며 회사 내 사무직을 중심으로 한 세 번째 노조가 출범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직원 평균임금 9000만원 넘어…LG화학 등 계열사도 속속 인상했습니다.

문제의 시작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등 다른 사업부는 100만~300만원 수준의 격려금만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직원이 집단으로 반발했습니다.
성과급 논란은 성과보상 체계 전반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노조도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LG전자의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경쟁사보다 낮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고 생산직 노조는 임단협에 앞서 11.2%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업계에 불어닥친 임금 인상과 성과보상 요구 바람이 제조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른 기업에도 연쇄적인 파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H&A(생활가전) 사업본부의 주요 사업부에 750%(연봉의 37.5%)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LG전자의 성과 보상체계가 논란의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 비율을 발표한 지난달 16일이었습니다.

LG화학은 최근 임금체계를 개편해 직급별 초임 연봉을 대폭 인상했습니다. 신입사원 연봉은 4300만원에서 4600만 원으로 6.9% 뛰었고 선임과 책임급 직원의 초임 연봉은 역시 각각 300만 원과 400만 원 인상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임단협을 통해 기능직 기준의 임금을 평균 6.5~7%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역시 2010년대 초반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임금 인상률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애사심만으로 인재 이탈을 막을 수 없다”,“여러 계열사가 성과보상 체계를 정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주요 대기업과 일부 IT 기업에서 시작된 보상 확대 요구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의 경우 임금을 올려주고 싶어도 재원이 부족한 상황”,“주요 기업에서 성과보상 이슈를 둘러싼 노사 갈등이 한층 심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LG전자의 파격 인상을 도화선으로 대형 제조기업 생산직의 임금인상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로 LG전자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지난해 기준 8600만원에서 9000만 원대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며 LG전자의 직원 수가 4만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가 부담하는 인건비도 3조 4463억 원에서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제계에선 “그동안 IT기업의 파격 보상은 실제 근무인원이 제조기업보다 많지 않아 가능했지만 이번 LG전자 결정으로 부담을 느끼는 제조 대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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