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키는 이 신발은 나이키 회사와 관계없는 본사의 이미지를 공격한 사건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하였습니다.
나이키가 '이 제품을 허가하거나 승인했다는 잘못된 믿음에 따라 나이키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시장에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반응이 발생했다는 증거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이키는 MSCHF 집단에게 자사 신발 깔창에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을 넣은 '사탄 슈즈' 제작에 대한 소송에서 1일 승소하였습니다. 판매를 중지하라는 미국 법원 판단입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에릭 코미티 뉴욕 동부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사탄 신발과 관련해 임시제한명령(Temporary Restraining Order)을 내려달라는 나이키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나이키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낸 지 3일 만입니다.
약 120만 원에 유통된 '사탄 슈즈' 신발은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개조한 것으로 뒤집힌 십자가와 펜타그램, '누가복음 10장 18절'의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MSCHF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협업해 이 신발 666켤레를 지난달 29일 내놨고, 해당 상품은 출시 1분도 안 돼 매진되었습니다. MSCHF는 666켤레 중 1켤레를 제외한 모든 신발이 이미 배송됐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릴 나스 X는 트위터에서 사탄 신발 해시태그(#satanshoes)를 단 사람 중에서 666번째 신발을 받을 사람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 결정에 따라 이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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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거대 스포츠 신발 제작사인 나이키는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뉴욕 동부지방법원에 고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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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MSCHF에게 자사 신발 판매와 유명한 스우시 마크 사용을 중단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것입니다.
나이키는 고소장에서 "MSCHF와 승인되지 않은 사탄 슈즈는 혼란과 가치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MSCHF 제품과 나이키 사이 잘못된 연관성을 시사할 수 있다"라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SCHF 측 변호인단은 MSCHF가 제작한 666쌍의 운동화가 "일반적인 운동화가 아닌 수집가들에게 각각 1018달러에 판매된 개별 번호를 가진 예술 작품"이라고 반박을 했습니다.
연방법원 판사는 이날 '사탄 슈즈'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MSCHF가 신발의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판결의 실질적 영향력은 알 수가 없습니다. 나이키는 추가 생산에 대한 원천 차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꾸며진 이 신발은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기도 한 릴 나스 엑스의 최신곡 '몬테로(콜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2019년 커밍아웃한 릴 나스 엑스가 그의 성 정체성을 축복하고 수치심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확실한 타겟팅을 가진 상품에 전달로 보입니다.
화려하게 꾸며진 뮤직비디오 속 릴 나스 엑스는 문제의 신발을 신고 폴댄스용 폴을 타고 천국에서 지옥으로 내려가 사탄과 도발적인 춤을 추고, 목을 꺾어 뿔을 훔쳐갑니다.
이와 같은 장면은 누가복음 10장 1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의 내용을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에 종교계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비롯한 보수 정치인과 종교인들은 이 신발을 두고 릴 나스 엑스와 MSCHF를 비난했다.
MSCHF는 2019년에도 나이키 운동화에 예수 장식과 성수를 추가한 '예수 신발(Jesus Shoes)'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당시 나이키는 소송을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MSCHF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강하게 믿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릴 나스 X는 "표현의 자유가 창밖으로 창밖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건 곧 바뀔 것"이라고 트윗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나이키를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손해배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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